윤곽·양악 수술 후 핀제거, 꼭 해야 할까 — 필요한 경우와 아닌 경우
먼저, 답부터
모든 환자가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티타늄 고정물은 체내에서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재료이며, 이물질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상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논거는 학계에서 약해져 왔습니다. 실제 제거는 감염·플레이트 노출·만져지는 불편감 같은 구체적 사유가 있을 때 이뤄집니다.
다만 "안 빼도 된다"가 "빼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증상이 없어도 제거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고, 그 판단에는 시기가 관여합니다.
핵심 요약
| 항목 | 내용 |
|---|---|
|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가 | 아니오 — 무증상이면 유지가 일반적 |
| 실제 제거 사유 | 감염 · 플레이트 노출 · 촉지 · 임플란트 등 후속 처치 |
| 양악수술 기준 제거율 | 연구에 따라 5.3~29.6% |
| 제거 시점 | 평균 5.5~9.9개월 (연구별) |
| 시간이 지나면 | 골 과성장으로 제거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음 |
| 판단 기준 | 증상 유무 + 영상 확인 + 향후 계획 |
제거율과 시점은 모두 양악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아래 「이 문서의 근거」에서 적용 범위를 밝힙니다.
왜 "반드시 빼야 한다"가 아닌가
윤곽·양악 수술은 뼈를 자르고 위치를 옮긴 뒤 티타늄 미니플레이트와 나사로 고정합니다. 이 고정물은 뼈가 붙는 동안 위치를 유지하는 역할이며, 골유합이 끝나면 기능적으로는 불필요해집니다.
과거에는 "역할이 끝났으니 뺀다"는 논리로 수술 후 3개월 이내 제거가 관행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티타늄의 생체적합성이 확인되면서 이 논거는 약해졌습니다.[1] 체내에서 부식되거나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의 표준은 "일단 빼는 것"이 아니라 "제거할 이유가 있을 때 뺀다"입니다.
실제로 제거가 이뤄지는 사유
양악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제거 사유가 확인됩니다.
10개 연구·1,603명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 삽입된 미니플레이트 중 제거된 비율은 5.3%였고, 사유는 감염(2.9%) · 플레이트 노출(0.6%) · 촉지(0.4%) 순이었습니다. 제거 시점은 평균 5.5개월이었습니다.[1]
570명을 분석한 다른 연구에서는 제거율이 27.5%로 훨씬 높았고, 사유는 플레이트 관련 감염 13.7% · 임상적 자극 11.6% · 임플란트 식립 0.9% 순이었습니다. 수술과 제거 사이 평균 기간은 9.9개월이었습니다.[2]
240명·717개 플레이트를 장기 추적한 연구에서는 29.6%의 환자가 제거를 받았고, 그중 14.1%는 조기 합병증으로 1년 이내에 제거했습니다.[3]
연구마다 제거율이 5.3%에서 29.6%까지 갈리는 이유는 병원 방침 차이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만 제거하는 곳이 있고, 일정 기간 후 일괄 권하는 곳도 있습니다. "평균 몇 %가 뺀다"는 수치보다 본인에게 해당 사유가 있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증상이 없는데도 제거를 선택하는 경우
위 연구들이 다루는 것은 "의학적 적응증"입니다. 실제 상담에서는 그 밖의 이유로 제거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리적 부담. 체내에 금속이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한 경우입니다. 의학적 적응증은 아니지만 환자에게는 실재하는 이유이며, 무시할 사안도 아닙니다.
향후 치과 처치 계획. 임플란트 식립이나 교정 치료가 예정돼 있으면 고정물 위치가 간섭할 수 있습니다. 위 연구에서 임플란트가 제거 사유로 잡힌 것도 이 경우입니다.
영상 검사 시 산란. CT 촬영에서 금속에 의한 인공음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얼굴뼈 고정에 쓰는 미니플레이트는 크기가 작아 실무상 큰 제약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시기가 판단에 관여한다
제거를 하지 않기로 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선택지 자체가 달라집니다.
고정물 표면과 나사 위로 뼈가 자라 덮이는 골 과성장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사 홈에 드라이버가 제대로 물리지 않아 뼈를 먼저 제거해야 고정물에 접근할 수 있고, 수술 시간과 절개 범위가 늘어납니다.[4][5]
시간이 지나며 뼈가 고정물이나 나사 위를 덮으면 제거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4] 다만 진행 정도의 개인차가 매우 크고, 안면부에서 경과 기간별 난도를 정량화한 기준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0년 이상 지난 경우는 양악·윤곽수술 후 10년, 핀 제거는 무엇으로 판단할까에서 따로 다룹니다.
임상적으로는 대개 수술 후 1~2년 이내에 제거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보다 오래 지났다면 영상으로 상태를 확인한 뒤 마취 방식과 접근 경로를 정합니다. 영상 확인이 필수가 되는 이유이며, 병원을 옮겨 제거를 받는 경우 자료 준비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빼지 않겠다"는 결정도 시한이 있는 판단입니다. 지금 증상이 없더라도, 나중에 빼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의 난도를 감안해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흡수성 고정재를 쓴 경우
최근에는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 흡수되는 고정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제거 수술 자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흡수성 재료와 티타늄 중 어느 쪽이 우월한지는 학계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6]
본인에게 어떤 재료가 쓰였는지는 수술받은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수술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제거를 상담하십시오
아래는 위 연구들이 실제 제거 사유로 확인한 것들입니다.
- 수술 부위의 반복적인 붓기나 통증
- 잇몸에서 금속이 만져지거나 비쳐 보임
- 절개 부위가 아물지 않거나 반복해서 벌어짐
- 발열을 동반한 국소 증상
- 얇은 피부에서 고정물 윤곽이 만져짐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가 판단으로 기다리기보다 수술받은 병원에 연락하는 편이 낫습니다.
상담 전에 다른 사람의 경험담을 찾아보게 된다면, 어떤 조건을 확인하며 읽어야 하는지와 상담에서 물어볼 형태로 바꾸는 법을 핀제거 FAQ에 정리했습니다.
이 문서의 근거
어떤 서술이 무엇에 기반하는지 구분해 밝힙니다.
학술 문헌에 근거한 부분 — 티타늄의 생체적합성과 일상적 제거 논거의 약화, 제거율·제거 사유·제거 시점의 분포, 골 과성장이 제거 난도에 미치는 영향, 흡수성 고정재에 대한 평가. 출처는 아래 참고 자료 1~6입니다.
감수의 임상 판단에 근거한 부분 — 제거 시기의 실무 기준("대개 1~2년 이내"), 무증상 제거를 선택하는 사유의 실제 빈도. 이 주제를 다룬 학술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 범위의 한계 — 제거율·제거 사유에 관한 수치는 양악수술(악교정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온 것입니다. 양악과 광대·사각턱·턱끝 수술은 고정물을 쓰고 뼈가 붙은 뒤 제거할 수 있다는 원리는 같지만, 절골 부위와 고정 방식이 달라 수치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윤곽수술만을 대상으로 한 제거 통계는 현재 공개된 학술 문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FAQ
핀을 안 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나요?
증상이 없다면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뼈가 고정물을 덮으면 제거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지금 안 뺀다"는 판단이 "나중에도 안 뺀다"와 같지는 않습니다.
감염이 생기면 반드시 빼야 하나요?
감염은 연구에서 확인된 가장 흔한 제거 사유입니다(양악수술 기준 2.9~13.7%).[1][2] 다만 감염이 곧 제거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항생제 치료로 조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복되거나 조절되지 않을 때 제거를 고려합니다.
흡수성 재료가 티타늄보다 나은가요?
어느 쪽이 우월한지는 학계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6] 제거 수술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흡수성의 분명한 장점이지만, 그것만으로 우열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한쪽만 뺄 수도 있나요?
증상이 한쪽에만 있다면 그 부위만 제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대칭성이나 향후 계획을 함께 고려해 판단합니다.
원래 수술한 병원에서만 뺄 수 있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술 기록과 영상을 가진 곳이 유리하며, 옮길 경우 챙겨야 할 자료가 있습니다. 핀제거, 원래 수술한 병원에서만 해야 하나에서 판단 기준과 준비물을 다룹니다.
제거하면 얼굴형이 다시 돌아가나요?
고정물은 뼈가 붙는 동안 위치를 유지하는 역할이며, 골유합이 확인된 뒤에 제거하므로 골격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제거 수술은 얼마나 걸리고 회복은 어떤가요?
원래 받았던 수술보다 훨씬 빠릅니다. 큰 붓기 3~7일, 사무직 기준 일상 복귀 3~7일이 일반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윤곽·양악 수술 후 핀제거,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에서 다룹니다.
준비 중
권순범
성형외과 전문의
권순범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아크성형외과 대표원장입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이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외래교수를 지냈습니다. 안면윤곽과 리프팅을 중심으로 진료하며, 2025년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주최한 PRS KOREA에서 광대리프팅 고정 기법을 발표했습니다.
- 감수일
- 최종 수정
- 2026년 9월 1일
- 감수 범위
- 임상·해부학적 서술 전체
- 보수
- 정액 감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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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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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lter B, Schepers S, Vrielinck L, Lambrichts I, Politis C. Plate removal following orthognathic surgery.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Oral Radiol Endod. 2011 Dec;112(6):737-43. doi: 10.1016/j.tripleo.2011.01.011. PMID: 2145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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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nelis MA, Scheffler NR, Mahy P, Siciliano S, De Clerck HJ, Tulloch JF. Modified miniplates for temporary skeletal anchorage in orthodontics: placement and removal surgeries. J Oral Maxillofac Surg. 2008 Jul;66(7):1439-45. doi: 10.1016/j.joms.2008.01.037. PMID: 18571028; PMCID: PMC27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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